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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Z4 20i 2021년식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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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포스팅 이후 길고 긴 공백이 있었다. 그사이 나는 나이를 많이 먹었고 관심사는 자연히 바이크에서 자동차로 옮겨갔다. 공기만큼 거쳐간 차량도 다양하다. 지인에게 300만원에 가져왔던 sm5, 개인사업을 하며 신차 구매했던 포터 윙바디, 면허를 처음 딴 아내를 위해 엑센트, 그다음은 bmw 320d 신차 구매, 다시 와이프 차량 업그레이드로 i30 2000cc 모델을 구매(아직 운행 중), 320d를 판매하고 현대 그랜저 IG 하이브리드를 탈 땐 320d의 심심한 옵션과 달리 빠방한 옵션으로 만족했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드디어 BMW z4를 구매! 

 

처음만난 z4 20i 2021년식

리스상품은 처음 이용해봤는데 상당히 골치 아픈 과정이었다. 견적 서비스에 개인정보가 올라간 순간부터 사방팔방 모르는 번호로부터 연락이 들어왔고 하필 그날은 촬영이 있는 날이어서 스트레스가 몇 배는 가중한듯하다. 특히나 지금 결정하지 않으면 안 그래도 몇 대 없는 21년식 z4를 다른 사람이 사간다는 엄포 같은 것들은 정말 어이없고 짜증 나는 세일즈 방식이었다.

 

도이치모터스 성수전시장 출고현장

결국 이 모든 스트레스를 참을 수 없었고 과거 320d 구매 당시 계약했던 담당자분께 연락드렸고 이후 모든 것이 순탄했다. 이런저런 귀찮고 필요 없는 수식어가 없는 담담한 세일즈. 내가 원하는 정보만을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나와 아주 잘 맞는 느낌! 출고일시를 기약할 수 없는 상황에서 계약금을 보내고 21년식 모델을 보름 안에 인도받을 수 있다는 아주 나이스한 소식까지도 모든 것이 마음에 들었다!

 

롱노즈 숏데크

분명 누군가에게는 출력적인 부분이 모자라겠으나 나는 레이서가 아니다. z4는 아무나 사는 차가 아니라는 게 가장 마음에 든다. 2인승 로드스터 오픈카라는 건 돈으로 사는게 아니라는걸 이번에 확실히 느꼈다. (여유 있는 분들은 z4를 구매하지 않는 것 같더라) 보조석에 누군가 타기라도 하면 가방 하나 둘 곳이 없다. 또 컵홀더는 왜... 그곳에 있는 것이며 불편한 점이 상당하지만 스타일만큼은 지금 나의 상황에서 가질 수 있는 차 중 이보다 좋은 차는 없다고 생각한다.

 

z4 빵빵한 뒷태

사실 내가 찾던 차는 중고 981박스터 노멀이었다. s도 아니고 turbo도 아니고 그저 포르쉐면 좋겠다는 막연함이 있었지만 결국 내가 살 수 있는 신차를 선택했고 이 선택에 만족한다. 그처럼 기뻤던 출고 날의 추억은 어느 사이 희미해져 가고 또다시 먹고사는 일이 바빠 출고 후 몇 킬로 타지도 못했는데 빠르게 겨울이 다가온다. 내 인생에 첫 오픈카 z4, 사고 없이 즐거운 추억 많이 가져다주길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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